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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 노키아가 추락한 진짜 이유는?....(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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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12-07-24 09:06 view4,845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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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키아가 최근 공개한 2분기 순손실은 14억1000만유로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손실이 확대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인 `Ba1`으로 하향조정했다. 한때 휴대폰 최강자로 불리던 노키아의 `날개없는 추락`이 스마트폰 시장에 늦은 대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내홍`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노키아가 애플보다 10여년 앞서 스마트폰을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주도권을 뺏긴 이유가 조직 내 치열한 세력다툼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노키아의 휴대폰 역사는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티은행 출신 CEO인 요르마 올릴라는 소련이 무너지고 유럽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폰 집중 전략을 펼쳤다. 독일부터 중국까지 세계 각국에 노키아 공장을 짓고 이익이 급증했으며 주가가 오르면서 2000년대 초반 노키아 시가총액은 3030억달러에 이르렀다.

    노키아는 안주하지 않았다. 이메일과 터치스크린, 빠른 무선통신망 연구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다. 1996년 최초 스마트폰 노키아9000을 내놓으며 이메일과 팩스, 인터넷 기능이 있는 최초의 모바일 기기라고 홍보했다. 지난 5월 노키아 회장직에서 물러난 요르마 올릴라는 “스마트폰에 대해 누구보다 빠르게 예측했었다”며 “업계보다 약 10년 정도 빨랐다”고 말했다.

    문제는 조직 내 세력 다툼이었다. 2006년 CEO로 온 올리페카 칼라부오는 스마트폰 사업부와 일반 휴대폰 사업부를 통합했다. 당시 스마트폰 사업부 컨설턴트였던 아리 피샤넨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노키아는 당시 방향을 잘못 잡고 완전히 뱃머리를 일반 휴대폰으로 틀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팀이 합쳐지자 세력 내 다툼이 생겼다. 고유 운용체계(OS)인 심비안을 개선하려는 팀과 다시 OS를 개발하자는 팀이 의견을 합치지 않고 사내 정치를 시작했다. 일례로 이들을 모두 불러서 회의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연례행사처럼 독일 호텔 연회장에 모여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전부였다. 당시 수석 디자이너였던 알레스테어 커티스는 “조직구조가 워낙 복잡해 일관적인 경험을 완성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조직은 경직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놓치기 일쑤였다. 협력업체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폴 제이콥스 퀄컴 CEO는 “2008년 노키아와 일하면서 놀랐던 것은 다른 제조사에 비해 전략수립에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라며 “노키아에 새로운 기회가 될 만한 기술을 보여주면 당장 시행하는 대신 6~9개월간 이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노키아 조직의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0년 부임한 스테판 엘롭 CEO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직접 움직인다. 최근 최고운영관리자(COO) 등 고위 임원 3명을 해고하면서 영업 및 마케팅 부서를 개편했다. 1만명 직원 감축도 곧 시행한다. 연구개발에는 엄청난 돈을 들이면서도 제품 출시 기회를 놓치는 노키아 기업문화가 바뀔지 주목된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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